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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구독, 밀리의 서재 vs 교보 vs Yes24 vs 리디 비교

by 리리뷰어 2023. 3. 14.

천 리 길도 한 걸음 부터. 일단 책 읽기로 괜찮게 살기를 시작해 봅시다

 

0. 괜찮게 살아보기 그 첫 번째, '구독형 인간'으로 시작해 봤습니다.

 여러분은 구독 서비스를 얼마나 이용하고 계신가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 멜론, 넷플릭스 등 각종 OTT, 웹툰 캐쉬, 구글 인게임 결제, 쿠팡, 네이버 멤버십 등등을 한 번도 안해보신 분이 계실까요? 돈 없던 학생 시절에는 선뜻 정기적으로 돈 나가는 일에 손 대기가 쉽지 않았는데, 따박따박 월급 들어오는 입장이 된 후로는 비교적 소액 건은 큰 고민 없이 결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손쉽게 간편 결제로 구매할 수 있다 보니 마음의 장벽도 덜하고, 한 건 한 건은 비교적 소액이라 술술 빠져나가는 돈을 인식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혹시 저만 이렇다면 크게 반성해야 겠습니다)
 
 하지만 이왕 쓰는 돈, 조금 더 유용하게 사용해보면 어떨까요? 정기 결제에 크게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새해 기념으로 특별히 자기 계발을 위한 정기 결제, '구독 서비스'를 시작해보시는건 어떨지 추천드려 봅니다. 제 경우에도 1) 올해는 뭔가 더 나은 것을 하고 싶다, 2) 그런데 정확히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라는 두 가지 고민에서 구독 서비스 구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어땠냐고요?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80%는 만족하는 선택이 되었습니다. 구독을 통해 전체 컨텐츠와 큐레이션된 목록들을 훑어보면서 최근 트렌드는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고, 내가 관심이 있거나 잘 할 수 있는 주제가 무엇일지 탐색해 볼 수 있어 일상에 상당한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먼저 구독 서비스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제가 선택한 첫 번째 구독, [전자책 구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구독 서비스란? 구독 서비스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2023년 3-4월호 HBR에 기고한 니르 이얄(전 스탠포드경영대학원 강사, HOOK: 일상을 사로잡는 제품의 비밀, 초집중 등 저술)의 아티클에 따르면 구독 서비스는 정기 결제와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아티클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정기 결제는 말 그대로 일정한 '시간' 또는 '양'을 정해두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또는 일정한 제품 소모량에 도달하면 반복 결제를 진행하는 개념입니다. 구독 서비스는 여기에 한 가지 조건이 더 추가됩니다. 바로 '받아보는 제품 또는 서비스의 내용물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잡지 구독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정기 결제를 통해 잡지를 구독하는 경우 우리가 받아보는 상품은 '잡지'라는 물품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물은 어떨까요? 잡지 안의 컨텐츠는 매 발행 시마다 새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을 것입니다. 도시락을 구독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시락'이라는 품목은 한정되어 있지만 그 안의 음식들은 매번 서로 다른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구독 서비스가 가지는 특별한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지속적인 새로움과 만족감을 주지 못하면 그것은 서비스 제공자의 손실, 즉 구독의 해지로 이어질 수 있고, 때문에 구독 서비스는 끊임없이 최근의 트렌드와 사람들의 관심사를 반영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컨텐츠 구독은 직장인, 또는 지루한 삶을 살고 있는 30대의 누군가에게 무척 좋은 무기이자 활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무슨 컨텐츠가 대세인가? 최근 각광받는 트렌드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취미를, 자기계발을, 건강 유지를, 제 2의 커리어 설계를, 부수입 창출을 위해 어떤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가?  굳이 하나씩 다 알아보려 하실 필요 없습니다. 간단히 컨텐츠 구독만 시작한다면 큐레이션된 컨텐츠와 필터 기능이 이 모든 것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테니까요.

 

2. 전자책 구독 서비스 비교: 밀리의 서재 vs 교보 vs Yes24 vs 리디 

 
 
 특히 어디서부터 자기계발을 시작해야 할 지 잘 모르겠을 때, 독서를 선택하는 것은 전통적이고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혹시 아직도 종이로 된 책만 보고 계신가요?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요즘 E-book을 통한 독서는 책과의 심리적 거리를 줄여 줄 수 있는 좋은 선택지입니다. 최근에는 도서관마다 [전자도서관]도 운영하고 있어 실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는 것처럼 E-book을 대여하여 읽어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베스트셀러' 혹은 '시리즈의 1권'을 빌리려다 헛탕을 쳐보신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요? 도서관마다 보유하고 있는 책 수량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전자 도서관의 책 또한 그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또 전자도서관에서 대여한 서적은 반납 기간이 정해져 있어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했는데도 기간 만료 시 책이 자동 반납되어 버리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불편하셨던 분들에게는 E-book 구독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E-book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가 여러 군데 있습니다. 조정석의 광고로 널리 알려진 독서와 친해지리 '밀리의 서재', 국내 1위 서점인 교보문고에서 제공하고 있는 'SAM', Yes24에서 운영하고 있는 '북클럽', 주식회사 리디에서 운영하고 있는 '리디셀렉트' 등이 그것입니다.
 
 간단히 다음의 4가지 서비스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구분 밀리의 서재 교보 SAM Yes24 북클럽 리디북스 리디셀렉트
서적 수 약 120,000권 무제한 585,205권
그 외 191,526권
약 10,000권 ?
비용 월 9,900원
/ 연 99,000원
(무제한)월 9,900원
/ 연 78,000원

(Sam2) 3,500원
/ 연 60,000원

(Sam 3) 4,950원
/ 연 78,000원
(55요금)월 5,500원 월 4,900원
이벤트 첫 달 무료 이벤트,
연말~연초 가격 이벤트
(연 79,500원),
KT 장기고객 1개월
무료 이용 쿠폰 제공
첫 달 무료 이벤트 - 첫 달 무료 이벤트,
KT 포인트로 1개월
무료 이용 쿠폰 포인트 구매 가능,
(VIP는 3개월 무료)
기타 서비스 오디오북,
밀리 독점 연재 작품
오디오북,
영상/강의 일부 제공,
월 대여 서적수를
한정한 가격대별
요금제 있음,
책 구매 가능
북클럽머니가 적립되는 77요금제,
FLO 무제한 듣기와
연동되는 99요금제,
책 구매 가능
책 구매 가능
전용 기기 - 전용 기기 SAM 전용 기기 크레마 -
개인 평 어플이 예쁘고 
이용자간 소통에 유리,
서적의 수가 많고
큐레이션이 다양함,
다소 불편한 어플
적절한 큐레이션,
압도적인 도서 수,
수험서/학술도서 등의 다양한 도서 커버리지
보통의 큐레이션,
편리한 어플 환경
보통의 큐레이션,
편리한 어플 환경
URL https://www.millie.co.kr/ https://sam.kyobobook.co.kr/ https://bookclub.yes24.com/BookClub/Main https://select.ridibooks.com/home

 
 개인적으로 저는 전에 읽고 싶었던 책이 밀리의 서재에만 있었던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교보 SAM 지원 도서가 더 적었던 시절입니다) 밀리의 서재를 선택해 연구독하고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는 다양한 메뉴가 포함된 U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뿐 아니라 신간, 키워드별, 완독지수별, 주제별, 이슈별, 작가별 등 다양한 도서 큐레이션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오디오북, 연재 도서, 곧 오픈될 신간 알림, 매거진 메뉴가 있을뿐 아니라 SNS 기능이 가미된 '내 서재'와 '피드'도 추가 되었습니다. 취향에 따라서는 조금 번잡스럽게 느끼실 수도 있지만, 단순 큐레이션 외에도 타인과의 소통, 자기 표현, TMI를 좋아하는 편이시라면 이런 기능들이 조금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저는 올 해 초 할인 이벤트를 할 때 밀리의 서재 연구독권을 구매하였고 이후 첫 달 무료 혜택+연구독권 결제를 적용하여 만족스럽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가로 서비스를 구매하려고 하신다면 객관적으로 밀리의 서재와 다른 서비스들 사이의 가격 차이를 무시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또 책을 한 번에 여러권씩 읽으시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굳이 무제한 요금제를 구매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교보 SAM의 Sam2~3 요금제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무제한이 아닌 경우 장서 수가 58만권에서 19만권 정도로 줄어들긴 하지만 타 서비스보다 훨씬 많은 양이며, 오디오북은 물론 많은 양은 아니지만 영상 강의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타 서비스에 비해 가격도 더 저렴합니다. 혹시 리더기를 통한 E-book 독서를 희망하신다면 교보 전용 리더기 SAM과 함께 조합하여 구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전자책 구독 서비스의 장점과 대안

 
 어떠신가요? 싸게는 커피 한 잔 값 ~ 또는 식사 한 끼 값으로 한 달 치의 독서를 위한 서재 이용권을 구매해보실 의향이 생기셨나요?
 
 이처럼 전자책 구독을 시작하신다면 일차적으로는 서점이나 도서관 안을 그저 걸어다니기만 해도 느끼곤 하던 '뭔가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는 그 느낌을 원격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차적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토막 타임을 활용한 꾸준한 독서가 가능해 낭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또 굳이 각 잡고 독서할 필요가 없으니 절대적인 독서량도 늘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일부러 찾아보지 않아도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는 책이나 베스트 셀러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무척 좋은 점입니다.
 
 하지만 굳이 돈 내고 전자책을 구독하기는 좀 부담스럽다 하시는 경우, 앞서 잠깐 언급했던 '전자 도서관'을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서울 시민이시라면 [서울시민카드] 앱을 이용해서 서울 시내에 있는 각종 지자체 도서관의 전자 도서관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울시민카드]는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카드이며 안드로이드(플레이스토어)와 IOS(앱스토어)를 모두 앱을 통해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앱 다운로드 후 상단의 [간편가입]을 통해 가입하시고 [통합시설카드]를 추가하신 후 각종 지자체 도서관에 들어가셔서 희망하시는 도서를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지자체 도서관별로 UI나 회원가입, 도서대출 관련 정책이 달라 몇 군데 검색하셔서 눌러보시면서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 링크를 같이 남겨드리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씩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서울시민카드 안내: https://news.seoul.go.kr/gov/archives/511987 
 
 
 조금 더 괜찮게 살아보기, 전자책 구독 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도움이 되셨나요? 다음에는 조금 더 다양한 컨텐츠 구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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